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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우병우 '황제 소환' 논란… "오만이 자멸로.." 성난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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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사 자금 횡령 등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조사 중 팔장을 끼고 웃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황제 소환`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김석우 특수2부장실(1108호) 옆에 딸린 부속실에서 팔짱을 끼고 여유 있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옆쪽 창문으로는 검찰 직원으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일어서서 앞으로 손을 모은 채 우 전 수석의 얘기를 듣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 전 수석은 본격적으로 조사를 받기 전 수사팀장인 윤갑근 고검장실에 들러 차 대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 측은 "해당 사진은 조사 중이 아니라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김석우 부장검사가 팀장에게 보고하러 간 사이 우 전 수석이 다른 후배검사 및 직원과 서 있는 상태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라고 해명했다.

우 전 수석은 전날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이날 오전 1시 30분께까지 1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검찰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정강` 자금 횡령 의혹, 아들의 의경 보직 이동과 관련한 직권남용 의혹 등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사를 마치고 중앙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오늘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충분히 다 말씀을 드렸다"고 짧게 말했다.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의혹이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등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닫은 채 미리 준비한 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그는 전날 검찰에 출석해 포토라인에 섰을 때도 질문하는 취재진을 노려보는 등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해 빈축을 샀다.

한편, 우병우 전 수석의 소환 모습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사를 받는건가? 만담을 나누는건가?(ch******)", "오만이 자멸로 이어지는 역사를 또 보겠다(oh******)", "누가 피의자이고 누가 검찰인지(si********)", "본인은 온갖 비리 다 저질러놓고 노무현 대통령한테 더러운 막말(uni1****)", "우병우는 국민을 우습게 보는가(fa******)", "저게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태도인가? 언행불일치(sas9****)"라는 등의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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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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