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동향 11월호`에서 건설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증가세가 축소되면서 경기 전반이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DI는 소매판매가 자동차, 통신기기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설비투자도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부진하다고 밝혔습니다.
서비스업은 신형 통신기기 대량 반품과 해운업 구조조정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 구조조정도 진행되면서 제조업생산과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0%대 초반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KDI는 "이런 대내외 부정적 여건으로 인한 수출 감소세와 제조업생산, 고용 부진 상태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