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첫날인 1일 강원산간을 중심으로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강원도 양구군과 평창군, 강릉시, 홍천군, 양양군, 인제군, 고성군, 속초시 산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아침 강원도의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7.1도를 비롯해 철원 영하 6.1도, 양구 영하 4.6도, 춘천 3.7도, 인제 영하 3.4도, 홍천 영하 3.2도 등을 기록했다.
특히 산간은 광덕산 영하 10.3도, 향로봉 영하 9.2도, 미시령 영하 6.4도, 삽당령 영하 5.5도 등 초겨울 추위를 보였다.
원주와 영월에는 첫 얼음과 서리가 관측됐으며 북강릉에도 얼음이 처음 얼었다.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자 출근길 시민은 패딩 점퍼 등 벌써부터 두꺼운 겉옷으로 무장한 채 종종걸음을 옮겼다.
강원도 내 일부 스키장은 인공 눈을 만들며 본격적인 겨울시즌 준비에 나섰다.
기상청은 낮 기온도 10도 내외로 머물면서 춥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내륙과 산간에는 서리가 내리고 물이 어는 곳이 많겠다”며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