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강남으로 출근하는 30~40대 수요자들 경기 광주로 유입
힐스테이트 태전 2차, 내일 정당계약 앞두고 대기수요자 많아
경기도 광주지역이 경강선 개통 이후 주택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까지 공급과잉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경강선 광주역 개통으로 분당, 판교를 넘어 강남까지 이동이 편리해지자 실수요자 중심으로 내 집마련을 꿈꾸는 30~40대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광주시는 지난 9월24일 `성남~여주`를 잇는 복선전철 경강선 광주역이 개통을 했다. 이를 통해 분당선 이매역까지 2정거장,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3정거장이면 갈 수 있고, 신분당선 및 지하철 2호선 환승역인 강남역도 7정거장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실질적으로 30분이면 강남역까지 이동이 가능한 셈.
이렇다 보니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는 판교나 강남지역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이 유독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서울이나 분당, 판교 등은 워낙 집값이 비싸고 전세가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강남 주변이나 분당, 판교 전세수준으로 광주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어 내 집마련을 하려는 젊은 수요자들이 많다.
광주역 인근 C공인 관계자는 "판교는 물론 강남 접근성도 좋아져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분당 세입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 공급이 집중됐던 태전지구에도 현재 로열층을 중심으로 1000만~2000만원 안팎의 웃돈이 형성돼 있을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에 광주 태전7지구에서 모델하우스 문을 연 `힐스테이트 태전2`도 청약 당시 경강선 광주역의 수혜지로 꼽히면서 최고 4.6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순위 내 마감을 이끌었다. 청약 마감 이후에도 정당계약 이후 남는 물량을 잡기 위한 모델하우스 방문객도 많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분양 관계자는 "주말에 700여 명이 넘는 수요자들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내 집마련 신청서를 작성하고 갔다"며 "청약에 당첨되지 못하거나 미처 청약을 넣지 못했던 수요자들이 정당계약 이후 남은 물량을 먼저 선점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인 것만큼 단기간 내에 빠른 소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태전 2차 정당 계약은 11월 1일(화)~3일(목)까지 3일간 실시된다.
광주 태전지구 인근 M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태전지구는 광주시에서도 새로운 신도시의 형태로 향후 인프라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광주시민보다 성남이나 판교 등 지역에서 전월세로 거주하는 30~40대 젊은 수요자들이 경강선을 타고 광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