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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혁신안 발표…구조조정기업 재취업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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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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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은행이 퇴직임직원의 구조조정기업 재취업 전면금지와 조직 슬림화, 보수 삭감, 인사제도 개편 등을 담은 혁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KDB혁신위원회(위원장 김경수)는 지난 3달여간 `조직쇄신`, `기득권 포기`, `재발방지` 등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안을 31일 발표했습니다.

    먼저 출자회사 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합니다.

    낙하산 인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워크아웃, 자율협약 등 구조조정기업에 산은 퇴직 임직원의 상근·비상근직 재취업을 전면 금지하고, 구조조정기업 경영진에 대한 후보추천·검증체계 구축에 나섭니다.

    이제까지 구조조정기업 회사와 채권단이 직접 후보를 추천했던 것에서 외부전문가 추천으로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구조조정기업에 파견하는 경영관리단 역시 기업여신 및 구조조정 등 관련 업무경력을 담은 자격요건을 신설하고, 엄격한 윤리기준을 제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보유중인 출자회사에 대해서는 시장가격에 즉시 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이를 정관과 내규 등에 규정화한 뒤 중소·벤처주식 패키지 매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속 매각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내 현대시멘트 매각 공고에 나서는 등 비금융 자회사 132개 중 95개사 매각을 올해 안에 완료하고, 내년에 나머지 37개사 매각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지난 2월부터 운영해온 출자회사관리위원회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수준의 독림성과 투명성을 갖추도록 기능을 강화합니다.

    산은의 주요 역할 중 하나인 구조조정 역량도 강화합니다.

    구조조정 관련으로 생긴 부실을 자체 흡수하기 위해 투자자산 매각,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등에 나서고 이를 정책금융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니다.

    정부 출자와 자본확충펀드는 필요시 제한·보완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사적 리스크와 여신 포트폴리오를 감안해 자금공급규모를 책정하고, 현재(6월 기준) 6.15% 수준인 부실여신비율을 2020년까지 2.5%로 낮추겠다는 목표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제때 감지 못하고 부실에 대응할 적기를 놓쳤던 만큼, 재무이상치분석시스템 활용을 확대하고 산업동향을 예측하고 사전적 구조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산업·기술 리서치센터`를 운영합니다.

    KDB혁신위원회는 이 외에도 인력축소와 보수삭감 등으로 약 400억원 가까이 절감하고, 인사관리체계 역시 직군제를 도입해 역량 중심의 평가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투명경영을 위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신설과 감사위원회 도입을 검토하고, 사외이사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중견기업에게 차별화된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육성프로그램을 도입, 빅데이터에 기반한 신성장 정책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미래 신성장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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