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청와대 연설기록물비서관인 조인근 한국증권금융 감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초안 유출과 관련해 "수정된 사실이 전혀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조인근 감사는 오늘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금융 본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유출에 연루됐다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감사는 "최순실씨를 본적도 없고, 언론 보도를 통해 어느 분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통령 연설문 초안 작성 과정에 대해 "연설문 초안 보고 절차는 통상 부속실을 통해 이뤄졌다"며 "중간에 누가 손을 대는 일은 전혀 아는 바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감사는 언론 접촉을 회피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와 교감은 일절 없었다"며 "최순실 문제로 나라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저까지 나서 얘기하는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언론 접촉을 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청와대 연설기록 비서관으로 3년 6개월을 근무했고, 대선 기간까지 4년을 근무했다"며 "4년 이상 업무를 하다보니 유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어 사의표명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인근 감사는 올해 7월까지 청와대 연설기록보좌관으로 대통령의 메시지 초안을 작성해 `대통령의 펜`으로 불렸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연설문 유출 시점인 2012년 12월부터 2014년 3월까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초안 작성을 담당해 연설문 유출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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