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과 프린트 사업 매각에 관한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주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열린 삼성그룹 서초사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 5층에서 오전 10시부터 조금 전까지 주주총회가 진행됐습니다.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부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과 주주, 기관 투자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오늘 주총 안건이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그리고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분할 모두 별다른 잡음 없이 무사히 통과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지난 1991년 삼성전자 입사 이래 처음으로 사내이사 직함을 갖게 됐습니다.
또 지난 2008년 4월 아버지, 이건희 회장 퇴진 이후 8년여 만에 오너 일가의 구성원이 삼성전자 사내이사로 등재됐습니다
등기이사가 되면 사업 계획이나 투자, 인사 등 기업경영의 주요 의사결정 권한을 갖게 되면서 그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도 모두 떠안아야 합니다.
즉 등기이사 선임은 삼성의 '이재용 체제', '3세 경영시대'가 열리는 동시에 '책임 경영'을 선언했다고 봐야 할 건데요.
오늘 이 부회장은 주총에 나타나진 않았지만 권오현 부회장은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더 미룰 수 없다"며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이사 선임으로 이 부회장이 이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 회사의 글로벌 위상을 더 강화하고 기업가치 높이기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그룹 서초사옥 주주총회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