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스코리아(대표 박성철)는 게임개발사 넥스트스테이지(NextStage, 대표 강현우)의 ‘다이스 이즈 캐스트(The Dice is Cast)’를 ‘언리얼 데브 그랜트(Unreal Dev Grants)’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언리얼 데브 그랜트’는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해 혁신적인 작품을 개발하는 개발자와 개발사에 지적재산권이나 퍼블리싱 권한 위임 등 일체의 조건이 없이 지원금을 제공하는 자금지원 프로그램으로, 에픽게임스는 이를 위해 지난해 초 5백만 달러(
한화 )의 기금을 마련했다.
‘다이스 이즈 캐스트’는 ‘언리얼 데브 그랜트’를 수상하는 국내 세 번째 작품으로, 지난해 11월 가니타니의 게임 ‘벨라티아’가 국내에서는 첫 번째, 올해 5월
엔씨소프트 성낙호 팀장이 개발한 ‘Unreal.js 플러그인’ 기술이 두 번째로 선정된 바 있다.
15,000달러의 지원금을 받게 된 넥스트스테이지는 2015년 7월 설립된 신생 개발사로, ‘다이스 이즈 캐스트’가 첫 번째 작품인 스타트업이다. ‘다이스 이즈 캐스트’는 보드게임과 액션 RPG를 융합한 형식으로, 플레이어는 육각형의 필드들이 연결된 형태의 스테이지 안에서 게임을 진행하며, 보드게임처럼 주사위를 굴려서 이동하고 도착한 위치에서 전투를 시작한다.
‘다이스 이즈 캐스트’는 특히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한 고퀄리티의 3D 그래픽에 더해 스킬 및 콤보 연계의 다양성으로 콘솔게임 못지않은 액션성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개발 경진대회에서 은상 수상, 2015년 도쿄 인디게임 페스티벌, 2016년 도쿄게임쇼 참여 등의 성과를 거뒀다.
넥스트스테이지 강현우 대표는 “모바일 환경에서 콘솔게임과 같은 수준의 액션 RPG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언리얼 엔진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면서, “넥스트스테이지의 개발력이 ‘언리얼 데브 그랜트’를 통해 검증받은 것 같아 기쁘며, 유저분들에게 더 좋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처음 봤을 때 4명의 개발자가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이스 이즈 캐스트’는 소규모의 팀도 언리얼 엔진 4를 통해 훌륭한 가능성의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면서, “올해 국내에서는 두 작품이 ‘언리얼 데브 그랜트’를 수상하게 됐는데, 내년에도 게임뿐 아니라 비게임 분야까지 언리얼 데브 그랜트로 수상하는 국내 작품들이 더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