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 벡스코 개최…1만7천여 명 참석, 37억만 달러 상담 성과 거둬
`2016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Offshore Korea 2016)`가 향후 해당 산업이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만명에 가까운 참관객이 방문하고 37억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거둔 것은 물론 기술 컨퍼런스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방안에 대한 열띤 논의를 벌였다.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는 19~21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전시회에는 31개국 421개사가 참여해 1,112개 부스가 마련된 가운데 다양한 품목의 전시가 이뤄졌다. 국내 해양플랜트 산업 빅3사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최신 기술 홍보에 집중함과 동시에 임직원을 비롯한 수백명의 참관단을 꾸려 전시회 참가 업체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행사에 최초로 참가한
한국가스공사 부스에 많은 인파가 몰려 눈길을 끌었다. 스타코, NK, 선보공업, 파나시아,
고려제강, 알파라발, 멕그레거, 벨틀리 등의 주요 업체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 중 NK는 야외 특별 전시관을 마련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외에도 영국, 싱가포르, 노르웨이 3개 국가관에 참가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수출 상담회는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상담이 이뤄졌다. KOTRA가 70여 개사의 바이어를 유치한 가운데 20일에는 국내 기업과 사전 매칭을 통한 구매 상담이 진행됐고, 21일에는 바이어들이 직접 국내 기업 전시 부스를 방문해 1대1 상담을 가졌다.
수출 상담회의 연장선에서 쿠웨이트 국영 석유기업인 KOC(Kuwait Oil Company)가 참가하는 오일 메이저 벤더 등록 설명회도 열렸다. KOC 부사장은 구매정책을 설명하고, 벤더 등록을 추진 중인 국내 기업 9개 사와 별도 심층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3회 국제 해양플랜트 기술 컨퍼런스에는 600명의 관계자가 참가하는 등 호황을 이뤘다. `해양플랜트 시장 전망`, `해양플랜트 위기 극복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와 더불어 표준화를 통한 해양플랜트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프로젝트 계약관리, 해양플랜트 인력양성 등 다양한 주제로 세션이 진행됐다.
이외에도 부대행사로 `표준화 홍보관`에서는 해당 산업 표준화와 모듈화를 위한 세미나가 개최, 40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성황을 이뤘고 `일자리 희망 특별관`에서는 구인, 구직자를 위한 맞춤형 고용도 진행됐다.
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어려운 산업 환경 속에서도 많은 관계자와 참관객이 참여하면서 해양플랜트의 미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기업의 긴밀한 공조 속에서 해양플랜트 산업이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