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절세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펀드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습니다.
‘13월의 보너스‘인 연말정산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세제혜택을 더 받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에만 연금저축펀드에 9000억 원 가까이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연금전환자1(채권)종류 C‘로 634억 원이 들어왔습니다.
이어 ‘신영밸류고배당자(주식)C형’에 584억 원이,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7090연금전환자 1(채권)에 552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특히 8월 이후 유입자금(30%)이 크게 증가했는데 연말정산 세제혜택을 대비하는 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센터장
“근로자들 입장에서는 세금을 아끼는 게 중요한 재테크 수단이 되잖아요. 연말을 앞두고 연금저축펀드 세액공제 4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400만원 한도를 채우지 못한 경우 연말까지 남아있는 기간 동안 한도를 채우려는 수요가 있을 겁니다.”
연금저축펀드는 납입원금 400만원 한도 내에서 급여 수준에 따라 52만8천원이나 66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세제혜택을 최대한도로 받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금액을 채우기 위해 연금저축펀드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단 것입니다.
20일부터 시작된 국세청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 또한 투자자들이 절세에 관심을 갖게 된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게다가 보통 펀드는 90일 이내 환매하면 환매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연금저축펀드는 시장변동성에 대응해 상품유형을 변경할 수 있어 수익률을 높일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에 수익률이 저조한 은행의 연금신탁과 연금보험에서 연금펀드로의 이동도 활발합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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