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아, 저체중아 등 고 위험 신생아가 해마다 늘고 있어 문제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임신 및 출산 지원 강화를 위한 기초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조산아는 2010년 1만6000여명에서 2014년 1만8800여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조산아는 임신 기간 37주를 채우지 못하고 태어난 아기로, 장기가 완전히 성숙되지 못한 상태에서 출생해 여러 질병과 합병증에 취약하다. 조산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빈혈, 성장 발달 지연, 신생아 황달, 괴사성 소장결장염 등이 있다.
조산아를 예방하려면 임산부 시절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저체중 조산아 예방에 좋은 임산부 철분을 섭취하고, 임신 28~32주엔 혈색 수치를 검사해 빈혈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임산부가 철분 결핍 상태에 있을 경우, 저체중 조산아를 출산할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산아를 출산했다면 아기의 주변 환경을 개선해줘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조산아는 만삭아보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해 여러 세균에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방의 청결, 온도, 습도 등을 조절하는 것 외에도 아기를 돌보는 주변 사람들의 위생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또한 모유수유를 하는 것도 좋다. 최근 모유를 먹는 아기가 질병, 알레르기, 비만 등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들이 늘어나면서, 조산아의 모유 섭취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제제를 챙겨 먹이는 것도 추천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유해균 억제 및 유익균 증식을 도와 장 환경을 개선하고 면역물질의 생성과 분비를 돕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조산아들의 건강한 면역체계 형성에 도움이 된다.
시중에 나온 아기유산균 제품의 경우, 아기들이 캡슐을 삼킬 수 없다는 점을 보완해 분유에 타먹을 수 있게 유익균분말로 나온 제품이 많고, 엄마들 역시 ‘유익균분말 추천’, ‘가루유산균 추천’ 등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 하지만 아기의 건강을 위해 유산균 제품을 선택할 때는 추천보다는 직접 유산균의 함량, 균종, 코팅 기술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먼저 단일 균주보다는 복합 균주 제품이 좋다. 특히 모유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균은 아기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조산아들에게 쉽게 발생하는 칸디다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 아기 유산균 제품을 선택할 때는 루테리 균이 함께 배합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더불어 화학첨가물 여부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제품의 맛이나 향,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용하는 D-소르비톨,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이산화규소 등은 장기간 섭취 시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고 면역력을 저하시켜 구토, 설사 등 여러 질병의 유발 원인이 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이노바실드 같은 최신 코팅기술을 적용하고 있는지, 프락토올리고당, 식이섬유 등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증식과 활성화를 돕는 프리바이오틱스를 첨가한 ‘신바이오틱스’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프로스랩은 “조산아는 만삭아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 각종 면역 관련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며 “임신 중ㆍ후기에 임산부 철분제 복용을 잊지 말고, 출산 후에는 철저한 위생관리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로 건강한 장을 만들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