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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경찰대학 총격 테러로 59명 사망...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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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에서 무장괴한이 경찰대학을 습격, 총격 테러를 벌여 최소 59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25일 파키스탄 지오TV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께(현지시간) 발루치스탄 주도 퀘타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곳에 있는 경찰대학의 훈련생 숙소에 AK-47 소총과 폭탄 조끼로 무장한 괴한 3명이 들이닥쳤다.

괴한들이 숙소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비원들이 저항하자 총격전이 벌어졌다.

숙소에 있던 한 훈련생은 "괴한들이 총을 쏘면서 건물로 돌진해 우리는 안전을 위해 지붕으로 달려가 뛰어내렸다"고 현지 방송에 밝혔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날 공격으로 최소 59명이 숨졌으며 경찰 훈련생과 치안 병력 등 116명이 다쳐 여러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당시 경찰대학 구내에는 훈련생 등 모두 70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테러범 진압에 나선 국경수비대 셰르 아프간 소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4시간여 테러범과 교전한 끝에 테러범들을 모두 제압했다면서 "테러범 3명 가운데 2명은 자폭했고 1명은 사살됐다"고 밝혔다.

아직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프간 소장은 잠정 조사결과 테러범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라슈카르-에-장비 알 알미` 소속으로 의심되며 이들이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지휘부의 지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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