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월말부터 판매가 시작된 비과세 해외전용 펀드의 설정액이 꾸준히 늘어 연말이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베트남과 중국 투자펀드들로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2월부터 2년 한시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비과세전용 해외주식투자펀드 설정액이 지난달(9월)을 기준으로 8600억원이 넘었습니다.
지난 6월까지 6천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이후 7월 조금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다시 유입 자금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실제 비과세전용 해외주식펀드로의 유입액은 지난 7월 200억원대로 급감했다 8월과 9월 1천억원 내외로 회복한 상태입니다.
투자 지역별로 보면 중국관련 펀드로 1751억원이 유입됐고 베트남펀드로 1472억원 그리고 글로벌펀드로 1144억원이 투자됐습니다.
특히 베트남 관련 비과세전용 해외주식펀드는 지난 4월 350억 규모에서 5개월사이 4배나 늘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비과세전용해외주식투자 펀드도 베트남 펀드입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가 설정액 1241억원으로 가장 크고 그 뒤를 피델리티운용의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펀드(922억)와 삼성운용의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펀드(554억)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수익률도 나쁘지 않아 비과세해외전용펀드가 출시된 3월 29일 이후부터 9월말까지 수익률을 살피면 설정규모 상위 10개 펀드 중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펀드가 20.6%,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가 15.23% 그리고 유리베트남알파펀드가 13.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과세전용해외주식투자펀드는 자격조건 없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내년까지 전용계좌를 개설하면 최대 3천만원까지 가입 후 10년간 운용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주는 상품입니다.
업계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투자자들의 비과세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올해 비과세전용해외펀드의 설정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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