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가상현실(VR) 산업과 관련해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새로운 부가가치가 생기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경제 도약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서울 상암DMC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코리아 가상현실 페스티벌` 현장을 찾아 "VR은 문화는 물론 관광과 의료, 국방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VR 건 슈팅 게임과 상화기획의 로봇 VR 시연을 참관하며 "놀라움의 연속이다"라며 "이렇게 하다가 가상 현실이 넓어지고 현실 세계는 좁아지는 반대 현상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고 감탄했다.
이어
KT의 케이팝 콘서트 VR 생중계 영상을 직접 체험하며 "훌륭한 VR 콘텐츠 기술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많이 홍보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기어VR을 선보인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VR 기술혁신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코리아 가상현실 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규모의 VR산업 페스티벌로 오큘러스와 소니, 삼성전자, 에픽게임스 등 글로벌 선도기업을 포함해 모두 79개사가 참가했다.
박 대통령은 전시회장을 찾아 다양한 전시물을 직접 체험하고 기술·산업 동향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VR 전문 벤처·스타트업과의 대화`로 자리로 옮겨 기업들의 창업과 성장 스토리, 현장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투자나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VR 기업의 고충을 듣고 "금융이 담보 위주 대출 관행에서 벗어나 무형의 자산을 높이 평가해야 우리 VR과 ICT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게 기술금융 현장 점검을 지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