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을 누가 찰지를 두고 손흥민(토트넘)과 승강이했던 팀 동료 에릭 라멜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인들의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2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20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당시 손흥민이 라멜라에게 공을 넘겨 달라고 요청했지만 라멜라가 거절하면서 두 선수가 옥신각신하는 장면이 텔레비전 중계화면에 그대로 나왔다. 결국, 라멜라가 키커로 나섰지만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이에 따라 이날 경기 후 라멜라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는 손흥민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하지 않은 데 대해 욕설 등을 섞어 비난하는 한국 팬들의 댓글이 폭주했다.
누리꾼들은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일본어까지 써가며 라멜라를 비난하는 등 라멜라의 SNS는 `난장판`이 됐다.
한편 카타르와의 A매치를 위해 귀국한 손흥민은 3일 당시 상황에 대해 "내가 차려고 했는데 라멜라가 공을 안고 본인이 차겠다고 했다"면서도 "라멜라가 주눅이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