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은 4일 사원총회를 열어 김영식(59) 부회장을 새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두 달가량 업무 인수인계를 거쳐 오는 12월 1일 삼일회계법인의 CEO이자 회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2003년부터 삼일회계법인 CEO를 맡아온 안경태(62) 회장은 내년 6월까지인 임기를 남겨놓고 조기에 물러나게 됐다.
안 회장은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에게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관련 정보를 알려줘 보유 주식을 매각하도록 했다는 의혹으로 지난 6월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사퇴설이 나돌았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안 회장은 (본인에게) 혐의가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조직 안정을 위해 실질적으로 회사를 이끄는 새 CEO를 하루 빨리 선출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1978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삼일회계법인 세무·감사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