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시간 동안 경주에서 여진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12일 밤 사상 최악의 규모 5.8 본진이 일어난 후 처음이다.
기상청은 12일 경주 본진 영향으로 일어난 여진은 22일 오후 6시까지 총 423회라고 밝혔다. 규모별로 보면 1.5∼3.0이 406회로 가장 많고 3.0∼4.0 15회, 4.0∼5.0 2회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주에서 여진이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5시8분 여진이 발생한 후 한차례도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19일과 21일 비교적 강도가 센 여진이 이틀 간격을 두고 잇따라 발생해 전국적으로 지진공포가 확산된 바 있다.
21일 오전 11시53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0㎞ 지역에서 규모 3.5의 여진이 생겼다. 앞서 19일 밤에는 경주에서 비교적 강도가 센 규모 4.5의 지진이 일어났다.
12일 오후 8시32분 54초에는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2㎞ 지역에서 역대 최강급인 규모 5.8의 본진이 일어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경주 지진이 완전히 끝났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여진이 12시간 동안 발생하지 않은 것은 다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