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TF는 주가지수, 채권, 금 같은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이 나오는 투자 상품인데요.
최근 재테크 시장에선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 투자 열기가 뜨겁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답답한 박스피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단돈 1만원으로 전 세계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 ETF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7월말 기준 글로벌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12억.
지난해 29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70% 증가하는 등 고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증시에 상장된 ETF만 4500개, 그 중 미국 시장이 2000개에 달하는 등 투자 상품도 다양합니다.
글로벌 ETF의 가장 큰 강점은 소액으로도 쉽고 편하게 해외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HTS(홈트레이딩시스템)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로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데다, 해외 펀드에 비해 수수료나 세금 면에서도 유리합니다.
눈여겨 볼 상품으로는 바이오와 IT, 중국 심천 ETF가 꼽힙니다.
먼저, 지난해 고점대비 27% 이상 하락해 있는 iShares NASDAQ Biotechnology입니다.
전 세계적인 노령화 현상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헬스케어 업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데다, 과거대비 많이 하락한 가격도 매력적입니다.
MSCI Tiwan 지수에 투자하는 ETF인 EWT(iShareS MCSI Taiwan Index)와 미국의 테크업종을 대표하는 대형주로 구성된 iShares US Technology도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
“대만은 IT기업 시가총액 비중이 40%일 정도로 높은데다, 미국기업의 외주생산과 하청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 애플을 비롯한 미국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따라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대만기업도 성장동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강퉁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중국 심천시장에 투자하는 ETF, CNXT(Market Vectors ChinaAMC SME-ChiNext)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심천 시장에 상장돼 있는 종목은 IT와 미디어, 헬스케어 등 중국의 성장산업이 몰려있는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글로벌 ETF도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는 상품이라는 것과 해당국 통화로 환전해 거래하는 만큼 요동치는 환율 때문에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합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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