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지난 8월 생산자물가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2010=100) 잠정치는 99.02로 7월(98.91)보다 0.1% 올랐다. 지난 7월 국제유가 하락으로 0.1%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생산자물가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7월보다 6.6% 올랐다.
농산물이 13.8% 급등하고 축산물이 0.2% 올랐지만, 수산물은 0.2% 내렸다. 식료품은 3.5%, 신선식품은 16.7% 각각 올랐다.
특히 배추 가격이 한 달 사이 123.3% 뛰었고 시금치는 215.2% 치솟았다. 무 가격도 전월대비 36.4%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공산품은 0.4% 내렸다.
석탄·석유제품의 하락 폭이 4.5%로 컸고 화학제품과 전기·전자기기는 각각 0.3%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는 산업용 전기요금의 할인이 끝나면서 0.4%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비스 부문은 0.2% 올랐다.
음식점·숙박이 0.2%, 운수가 0.3% 각각 올랐고 금융·보험은 0.1% 상승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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