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블랙록자산운용의 금펀드로 나타났다.
그런가하면 판매(설정액 증가)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채권형 펀드가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다.
13일 한국펀드평가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운용순자산 50억원 이상 펀드의 지난 9일 현재 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블랙록자산운용의 금 펀드인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가 연초 대비 수익률 87.97%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는 것.
<연합뉴스 DB>
`IBK골드마이닝[자](주식)A`(74.32%)과 `신한BNPP골드1(주식)(C-A)`도 7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금펀드의 성적이 대체로 좋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신한BNPP봉쥬르브라질[자](H)(주식)(C-A1)`,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1(주식)C-A`, `KB브라질[자](주식)A` 등 브라질주식펀드가 선전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금이 채권의 대안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며 올해 금펀드의 성과가 좋았다"면서 "중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증가하는 등 자산 다양화 차원에서 중요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펀드 대표유형별로는 국내 대체투자형이 연초 이후 평균 8.09%의 수익률로 가장 성과가 좋았고 해외채권형 6.61%, 해외대체투자형 5.43%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1.29%로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해외 주식형 펀드는 평균 -0.38%로 가장 성적이 안 좋았다.
설정액을 기준으로 보면 삼성자산운용의 채권형 펀드인 `삼성코리아단기채권[자]1(채권)-C`이 연초 이후 7,555억원이 늘어 눈에 띄는 판매 성과를 보였고 그 뒤로 `한화단기국공채(채권)C-C`(6,966억원),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자]1(채권)C-A`(6,702억원)가 6천억원 넘는 자금을 쓸어담았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7조 7,728억원, 해외 주식형 펀드는 4,278억원씩 줄어 전체 주식형 펀드에서 8조 2,006억원이 빠져나간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는 7조 3,598억원, 해외채권형 펀드는 8,505억원 증가해 올해 들어 채권형 펀드에 몰린 자금은 8조 2,103억원에 이르렀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