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기자를 업으로 삼은 뒤부터 매일 쏟아져 나오는 뷰티 아이템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서너 개씩 리뷰기사를 쓰는지라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2주일 정도 여러 아이템을 사용해보고 리뷰를 작성하죠. 그러다 보니 어느새 화장품들에 대한 미련이 사라졌습니다. 케이스의 바닥이 드러나면 뒤집어 놓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사용했었는데 말이죠.
이제는 몇 번 사용해보면 피부에 맞는 제품인지 아닌지 감이 옵니다. 반짝하고 `넌 아니다`라는 판단이 서는 순간, 그 녀석의 뚜껑은 다신 열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화장대 구석으로 밀려나죠. 그런데 반대로 `이 녀석은 정말 괜찮다`, `딱 내 스타일이다` 싶은 것도 있습니다. 그런 녀석들은 직접 구매해서 계속 사용하는 사랑스러운 녀석이 됩니다. `뷰티 러브레터`는 화장대 구석으로 밀려나지 않고 자기 자리를 꿰찬 사랑스러운 뷰티템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요즘같은 환절기에는 얼굴에 메이크업이 뜨기 마련입니다. 이상하게 보습을 많이 해줘도 화장이 잘 먹는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죠. 아침과 한낮의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나다 보니 얼굴에 각질이 더욱 쌓이게 마련입니다.
이럴 때는 각질제거와 수분관리를 꾸준히 해줘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각질제거를 할 때 너무 세게 문질르게 되면 얼굴에 필요한 각질까지 사라져 더욱 얼굴에 각질이 생기게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뷰티 러브레터에는 환절기 피부 관리 아이템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주인공은 더말로키자의 데일리 마이크로폴리언트와 멀티액티브 토너, 그리고 스킨 스무딩 크림입니다.
우선 데일리 마이크로폴리언트는 각질제거제인데요. 파우더의 제형입니다. 물이 묻지 않은 손에 파우더를 조금 덜어서 물을 묻히면 거품이 나는데요. 이 거품을 얼굴에 묻혀 부드럽게 롤링해주면 됩니다.
알갱이자체로 스크럽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극이 정말 적더군요. 다른 제품은 잘 못 사용하면 얼굴이 빨개지면서 얼굴이 자극이 돼, 얼굴이 따갑게 느껴지는 일이 많은데, 그런 것이 전혀 없네요.
기자가 이 제품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점은 얼굴 뿐만 아니라 팔꿈치나 무릎 등에 사용해도 좋다는 것이었는데요. 피부톤을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니 더욱 열심히 사용하게 돼더군요. 또한 두피 각질제거제로 사용해도 된다고 하네요.
두 번째로 멀티 액티브토너는 미스트같은 느낌입니다. 산뜻하고 끈적임이 전혀 없더군요. 미스트같은 분사형이라 세안 후 그냥 뿌려줘도 되 편리했습니다. 물론 좀 더 얼굴의 이물질을 닦아 내고 싶아면 화장솜에 뿌려서 사용해도 무방했습니다.
기자는 얼굴이 악건성임에도 묵직한 제형을 싫어하는데, 굉장히 흡수도 빨랐습니다. 뿌리고 나서 가볍데 톡톡 두드려주면 빠르게 흡수돼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킨 스무딩 크림은 굉장히 부드럽고 제형자체가 가벼웠습니다. 아무리 두껍게 발라도 얼굴에 부담감이 없을 정도로 가벼웠는데요. 특히 요새같은 날씨에는 속당김은 있으나 두껍게 바르면 얼굴에 유분감이 돌기 마련인데, 가벼우니 많이 발라도 좋더군요.
또한 바르고 나면 피부가 맨들맨들해지면서 살짝 막 같은 것이 씌워진 느낌이 나는데, 아침에 바르고 바로 메이크업을 해도 뭉치지 않더군요. 꼭 무슨 프라이머를 바른 듯한 느낌입니다.
세안을 할 때 2차로 각질제거를 하고 스킨과 크림만 발라도 다음날 메이크업이 잘 받네요. 한 세안 후 6가지 제품을 사용하던 기자는 이제 화장품 다이어트를 실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