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또다시 확대됐습니다.
한국은행은 8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8조7000억원 증가하며 전달 6조3,000억원에서 증가폭이 더 확대됐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으로, 8월 기준으로는 한국은행 통계집계 이래 가장 컸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6조2,000억원 늘며 올들어 가장 많이 늘었고, 마이너스 통장 대출 역시 2조5,000억원 증가하며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주택거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대출증가폭이 확대되고, 휴가철 자금수요에 따라 마이너스통장대출도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거래량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특히 집단대출의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났다"며 "마이너스통장대출 증가의 경우 휴가철 자금수요를 비롯해 생계비와 주거비 부담도 일부 작용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