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2018년까지 50대 글로벌 제약사 2곳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화장품과 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분야에도 집중해 수출과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2018년까지 매출액 3조원대 규모의 제약사를 2곳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8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보건산업 종합발전전략`을 확정했습니다.
글로벌 40위권 대 제약기업 중, 화이자의 자회사인 `호스피라`의 지난해 매출은 3조원 규모.
국내 상위 제약사인 유한양행과 녹십자, 한미약품의 매출액이 1조원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3배 가까이 몸집을 키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픈 이노베이션` 체제를 통해 대학과 병원의 기초연구성과가 제약기업으로 이전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암과 뇌혈관, 심장 등 4대 중증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제약업계가 건의한 국내 임상3상 시험과 신약 생산을 위한 시설투자 세액공제도 확대합니다.
<인터뷰> 염민섭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 과장
"혁신에 대한 약가와 인센티브 지원을 확대해 글로벌 신약을 현재 2개에서 2020년 17개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50대 기업을 2곳 육성할 방안을 갖고 있습니다."
화장품 분야에서 한국판 `샤넬`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도 세웠습니다.
한류와 뷰티, 의료를 연계한 사업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내년부터 화장품 원료전문 우수기업 지정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부 차원에서 국가별 피부특성을 연구해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피부특성은행도 확대합니다.
이를 통해 세계 14위와 20위에 머물러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을 2020년까지 샤넬(세계 8위)과 같은 글로벌 10대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방안을 통해 정부는 앞으로 5년 동안 수출 20조원·일자리 94만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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