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앞으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자유화와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에 박차를 가해서 교역과 투자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18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세계경제가 저성장과 보호주의 움직임으로 불안한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국제사회는 교역과 투자확대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한-아세안 FTA는 지난 8월 경제장관회의에서 추가자유화 협상을 위한 본격적 협상 개시를 발표했고,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인도 등 16개 나라가 참여하는 거대 경제블럭인 RCEP 또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혁신과 창의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려면 아세안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한-아세안 기업인협의회와 한-메콩 비즈니스포럼을 통해 중소기업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아세안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가치사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창조산업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영화산업에 `차세대 영화인재 육성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에는「부산 아시아 영화학교」를 개원해서 아세안과의 영화인재 교류를 증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과 일정한 관계를 유지해 온 아세안(ASEAN) 국가들의 분명한 말과 행동이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사회의 확고한 의지를 인식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북한의 비핵화와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아세안 정상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