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 사용량(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이동통신 3사가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오는 13~18일 2천여 명이 비상근무를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트래픽 집중지역을 중심으로 시스템 용량을 증설하고 이동기지국을 배치했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도 전용 서버 용량을 늘리고, 사전 테스트를 마쳤다. SK텔레콤은 다른 통신사 고객에도 T맵 서비스를 개방하면서 연휴 기간 사용량이 평소보다 81%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휴 동안 고속도로·국도·공원묘지 등에서는 평소보다 300% 이상 늘어나고, 추석 당일에는 공원묘지→국도→고속도로 순으로 트래픽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통화·문자·인터넷 등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건수는 평소보다 8%, 데이터 사용량은 13%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KT는 12~18일 하루 평균 3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지역상황실과 연계한 네트워크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이에 앞서 주요 고속도로·터미널·역사·백화점 등 총 494개 지역을 트래픽 집중관리 대상으로 정하고, 기지국 36식을 증설해 동시접속 이용자 수를 2배로 늘렸다.
KT 내비(구 올레 아이나비)의 환경설정 기능을 추가하고 검색 결과·경로선택·주행화면 등 사용자 환경 개선작업을 마쳤다. 추석 연휴 기간 KT 내비 사용량은 작년보다 약 30% 증가해 최대 60만 명이 동시 접속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9~18일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추석 당일 고속도로와 국도의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시스템 용량을 2~3배 증설하고, 상습 병목 정체구간 위주로 이동기지국을 운영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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