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아침 출근길 어떠셨나요. 정부가 서울 서부권 교통 혼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아침 출근길. 서울 강서구에서 여의도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 9호선입니다.
가까스로 열차에 올라탔지만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도로로 나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도심방향으로 가는 차들은 연신 브레이크를 밟아가며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서부권은 마곡지구와 김포한강신도시, 청라신도시 등 25만 명이 넘는 인구가 새로 거주하게 됐지만 버스 터미널 하나 없는 실정입니다.
이에 김포시는 전국 최초로 2층 버스까지 도입해 서울 방향으로 운행 중이지만 전체 입석률은 전국 최고 수준인 18%입니다. 다섯 명 중 한 명은 서서 간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정부는 그동안 신도시 별로 흩어져있던 교통대책을 한데 묶어 서울 서부권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마곡지구와 김포한강신도시, 김포 나들목 부근 중 한 곳에 서부 고속터미널을 짓고 김포 도시철도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복합환승센터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윤상 국토교통부 도시교통과장
“현재는 교통대책 전반적으로 살펴보면서 교통시설을 전반적으로 어떻게 배치하고 운영할지 내용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로 여객터미널과 같은 환승시설이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위치는 어디가 좋은지 정도를 검토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의원도 대책 마련에 힘을 실었습니다.
<인터뷰> 김성태 국회의원
“서남권 지역에는 그동안 서울 지역주민들의 대중교통수단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예산을 반영해서 본격적인 터미널 건축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진행하겠습니다. "
정부는 내년 5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세부계획을 마련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밝힐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