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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 ‘민들레’ 등 3개 동시 북상…예상 이동경로 지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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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민들레 등 3개의 태풍이 잇따라 접근하면서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일본 수도권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일본기상청에 따르면 북상하는 9호 태풍 민들레가 이날 오전 10시 현재 도쿄 남쪽 해상 이즈쇼토(伊豆諸島)와 시즈오카(靜岡)현 이즈반도로 접근하고 있다.

이 태풍은 시간당 20㎞의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동경로를 보면 정오를 전후해 도쿄를 지나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풍이 수도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전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는 항공기가 대거 결항했다. 또 오전 기준으로 하네다와 기타큐슈, 신치토세 공항 등을 운항하는 국내선 항공기 387편이 결항했고, 김포공항과 하네다공항 구간 등 국제선 항공편 결항도 이어졌다.

도쿄와 수도권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철도편도 폭우와 강풍의 영향으로 일시 운행이 정지되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시즈오카현에서는 국지적으로 시간당 100㎜의 폭우가 내렸으며, 도쿄와 가나가와현 등 수도권 일대에도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도쿄와 가나가와현, 시즈오카현 등 주민들에 대해 산사태나 지반 붕괴 가능성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가와사키시 10만 9천 여 명 등 모두 36만 명에 대해 피난 준비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편 10호 태풍 라이언록도 일본 남쪽 해상에서 발생했으나 움직임은 정체된 상태다. 일본 기상 당국은 이 태풍의 진로에 대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일본 열도에 접근했던 11호 태풍 곤파스는 이날 새벽 홋카이도 주변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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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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