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올 상반기 가장 잘 팔린 상품은 유아, 여성용 제품이었습니다. 영화 예매, 해외 의료관광 등 온라인을 통한 서비스 플랫폼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일부 일본 기업을 제외하곤 모두 현지 업체의 제품과 서비스인데요.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이 중국 수출을 늘리기 위해선 이런 소비 트랜드 변화를 간과해선 안 된다고 조언합니다.
중국을 홀린 10대 제품, 이지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아이에게 채우는 스마트워치입니다. 인터넷과 연결돼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전화 통화도 가능합니다.
올 5월 출시 한 달만에 2만 5천대가 팔렸습니다.
일본업체 그라디가 만든 초경량 기저귀 가방도 중국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가구당 자녀수가 한두명에 불과한 현지에서 최근 소비자의 지갑은 연 건 이런 기능성 유아용품입니다.
마스크팩, 패션속옷 등 여성용품과 비데, 냉차음료 등 건강을 위한 제품, 파격적인 사후관리조건을 내건 전자제품도 올 상반기 중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10대 제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근 10년새 소득 수준이 4배 이상 높아지면서 과거 생필품에 집중됐던 소비자의 니즈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소비 성향의 변화는 국내 기업들의 중국 사업 전략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인터뷰> 최용민 한국무역협회 북경 지부장
"중국이란 시장이 넓기 때문에 모든 소비자를 충족시키기 보다는 타게팅을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연령층이나 기능성 등을 강조해야한다. 범용제품보다는 중국시장에 필요한 기능 등을 연구개발(R&D)해서 맞춤형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또 영화 예매, 해외 의료관광, 수입과일 판매 등 온라인을 통한 서비스 플랫폼도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재화 뿐만 아니라 서비스 분야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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