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씨’의 확장판이 17일 공개된다.
이날 ‘아가씨’의 투자배급사
CJ E&M은 “극장판보다 23분 늘어난 ‘아가씨’의 확장판이 IPTV, VOD 등을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아가씨’ 확장판은 극장판 145분에서 23분의 추가 장면이 더해져 168분 분량이다. 일부 장면은 편집 순서가 달라졌고 김태리가 하정우에게 교육을 받는 장면, 각 인물의 감정을 드러내는 대사와 장면들이 추가됐다.
영화 ‘아가씨’를 제작한 박찬욱 감독은 “최초 현장 편집본은 3시간 3분 분량이었지만 확장판이라 하여 찍은 것을 다 넣고 싶지는 않았다”며 “독자적인 미학적 완결성을 고려해 편집해보니 23분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극장판과 확장판 모두 장단점이 뚜렷해 어느 한 편만 고르기는 쉽지 않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며 확장판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아가씨’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아가씨(김민희)와 그녀의 재산을 탐하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편 ‘아가씨’는 제 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국내 관객 428만명을 동원했다. (사진=CJ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