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PG 업계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LPG 사용량은 432만3천t으로 작년 상반기의 359만9천t보다 20.1% 증가했다.
용도별로 보면 가정·상업용(취사·난방)은 작년 상반기보다 10.3% 늘어난 90만t, 산업용은 11.6% 증가한 40만4천t, 석유화학용은 113.3% 늘어난 129만7천t이었다. 반면 수송용(자동차 연료)은 5.0% 감소한 172만2천t에 그쳤다.
LPG 수요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국제 LPG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석유화학용 연료로서 가격 경쟁력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LPG를 주원료로 한 석유화학 공장도 늘고 있다. SK가스는 5월 60만t 규모의 프로판 탈수소화(PDH·프로판을 탈수소해 프로필렌을 제조하는 것) 공장을 준공했고, 효성도 지난해 9월 30만t 규모의 PDH 공장을 증설했다.
다만 국내 LPG 수요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수송용 소비의 감소는 LPG 업계에 고민이다. LPG 차량이 꾸준히 줄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 LPG 차량은 223만대로 작년 말보다 4만대 이상 줄었다. 지난 한해 8만여대가 줄어든 데 이어 또 감소했다.
[디지털뉴스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