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넷마블게임즈가 인기 온라인게임 `리니지2`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15년 이상 게이머들에게 사랑받았던 리니지처럼 모바일 장수 게임으로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습니다.
유오성 기잡니다.
<기자>
온라인 게임으로 즐기던 리니지2가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3,000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PC에서 처럼 끊김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게 특징입니다.
그동안은 최대 천명 정도까지만 함께 접속 할 수 있었는데 그 한계를 넘어선 것입니다.
원작게임의 인기 비결로 꼽혔던 게이머 간 커뮤니티 도구인 `혈맹` 시스템은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게임시장에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즉 여럿이 함께 접속해 역할을 맡아 게임을 하는 작품들이 지속 성장해왔는데. 넷마블은 `리니지2 : 레볼루션`을 이 분야에서 오래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인터뷰> 박영훈 넷마블게임즈 부사장
"저희는 이번에 리니지2 레볼루션의 목표를 다소 추상적이지만 한국 모바일 게임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되는 것으로 설정을 했습니다. 리니지라는 브랜드와 넷마블이 그동안 선보였던 노하우를 집적해서 만든 게임이기 때문에... "
그 동안 모바일 게임은 출시된 모바일 게임 5개 가운데 4개가 6개월을 버티지 못할 정도로 온라인 게임에 비해 수명이 길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국내 게임 업체들은 모바일상에서 여럿이 함께 접속하는 게임 시스템 구축으로 새로운 돌파구로 찾았습니다.
게임업계에선 실시간 이용자 대전 방식이 몰입감을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이용자 이탈을 방지할 수 있어 가입자당 평균매출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완수 넷마블게임즈 사업본부장
"MMORPG라는 게임의 특성상 유저들이 온라인에서도 가장 오래하고 장수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넷마블게임즈에서 원하는 것은 리니지2 레볼루션, 그리고 그 이후에 나오는 게임들도 오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쪽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넷마블에 이어 엔씨소프트 등 다른 국내 게임사들도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해 MMORPG 장르의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제2의 리니지 신화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