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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완 "드라마 OST 한번 불러보고 싶어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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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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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 재벌 아들 준수 역을 맡았던 온주완. 그를 서울 모처에서 만나봤다.
    Q. 재벌 아들을 연기한 건 어땠나?
    A. 재벌이라고 하면 보통 츤데레고 나쁜 남자면서 챙겨줄 거 챙겨주는 캐릭터가 많았다. 근데 준수는 착하면서 포기할 줄도 알고 정의가 뭔지도 아는 캐릭터였다. 재벌이라고 해서 그 회사를 물려받으려고 하지도 않고. 그런 게 새로웠던 캐릭터다. 기존에 봤던 재벌남이 아니라서 불쌍하기도 했다. 준수라는 캐릭터가 사랑도 못 얻고 할머니에게 인정도 못 받고 그런 걸 보면서 가장 불쌍했던 캐릭터가 아닌가 싶었다.
    Q. 연기를 하면서 뭘 가장 중점에 뒀나?
    A. `많이 웃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악역을 하면 신경 써야 하는 게 많지만, 그냥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말투, 눈빛 등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Q. 준수와 본인의 싱크로율이 궁금하다.
    A. 높은 편이었다. 80%~90% 정도 된다. 잘 웃고 긍정적인 점이 특히. 꾸며내고 그러진 않았다.

    Q. 애드리브가 많은 편인가?
    A. 별로 없는 편이다. NG도 잘 안 내는 편이다. 준수가 애드리브를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었다. 상대 배우와 약속되지 않은 애드리브는 재미없을 수도 있어서 자제하는 편이다. 준수 캐릭터 자체가 무겁지 않아, 애드리브의 필요성은 못 느꼈던 것 같다.
    Q. 이번에 뮤지컬 `뉴시스`를 한 걸로 안다. 뮤지컬은 애드리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많을 수도 있을 텐데.
    A. 진짜로 라이브다. 노래를 부르다가 기침이 나기도 하고, 이름을 잘 못 부르기도 한다. 실수가 있다고 해서 그만둘 수가 없다. 밀고 나가야 하는 부분이라 끊을 수가 없다. 뚝심도 배웠던 것 같다. 나 혼자 하는 게 아니고 18명이라는 동료가 옆에서 힘을 실어주고 같이 노래하니까 믿고 갔던 것 같다. `너 실수해도 괜찮아. 내가 있잖아`라는 게 말을 하지 않아도 느껴졌다.
    Q. 뮤지컬 `뉴시스`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였나?
    A. 모두가 주인공이었다고 생각한다. 제일 많이 노래하고 출연하는 게 잭이지만, 다른 배우들의 매력도 많은 뮤지컬이다. 나에게 에너지를 많이 주는 공연이었고, 관객들에게 힘을 주기도 한 것 같다.

    Q. 뮤지컬과 `미녀 공심이`를 같이 진행하느라 힘들지 않았나?
    A. 뮤지컬 연습이 끝날 때쯤 드라마 제의가 들어왔다. 공연 시작이 얼마 안남아서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미녀 공심이` 담당 PD가 극장까지 찾아왔다. 그래도 전에 작품을 하면서 알던 카메라, 조명 스텝들이라 현장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 뮤지컬도 성황리에 잘 끝났고, 드라마도 좋은 시청률을 냈다. 결과적으로 감사하다.
    Q. 두 가지를 병행하면서 힘들지 않았나?
    A. 초반에 뺀 게 아닌데 살이 계속 빠지더라. 무대에서 땀을 흘리면서 3시간 공연을 하고 집에 가면 흥분이 돼서 잠이 안 온다. 그런 상태에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드라마 촬영을 하고, 정신 차려보면 공연장에 가 있다. 잘 먹는데도 빠져서 나는 내가 어디 아픈 줄 알았다. 드라마는 늘 해왔던 일이니까 쉽게 해낼 수 있었지만, 공연은 라이브고 컨디션에 중요한 영향을 받아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둘 다 하길 잘한 것 같다.
    Q. 뮤지컬에는 왜 도전한 건가?
    A. 가보지 않았던 나라의 여행인 거다. 그동안 기회는 있었지만, 그 벽을 넘어보지 못했다. `도전해볼까` 했지만, 항상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뉴시스` 측에서 먼저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었다. 1인극, 2인극이면 도전하지 못했겠지만, 신문팔이 소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라 할 수 있었다.

    Q. 노래를 원래 잘 했나?
    A. 전문적으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한다. `저 노래 실력으로 뮤지컬을 하나`는 비판은 안들을 정도로 부르는 것 같다. 드라마 OST도 불러보고 싶은데, 시켜주질 않더라. 다음 드라마에서는 한번 해보고 싶다.
    Q. 올해 계획이 있다면?
    A. 1월부터 `뉴시스` 연습을 해서, 8월이 다됐다. 반 년 동안 하루도 못 쉰 적도 있다. 그래도 돌아보면 잘해온 것 같다. `남은 반년은 어떻게 잘 채울까`를 전체적인 고민할 것 같다. 좋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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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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