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10일)부터 12일까지 연속 파업에 들어갑니다.
현대차는 올들어 5일간의 파업으로 약 4,200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는데, 8월들어 파업을 재개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현대차 노조가 쟁의대책회의를 열고 오늘(10일)부터 3일간 매일 4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달 초부터 7일까지 여름휴가를 끝내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온 현대차 노조는 파업과 함께 임금교섭을 재개하고, 기본급 15만2,050원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안 등을 사측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노사는 여름 휴가 기간에도 실무 차원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19일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올들어 현재까지 5일 동안 36시간에 걸친 파업을 진행했는데, 이 때문에 1만8,200여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파업으로 인한 매출 피해액은 현재까지 추산되는 것만 4,200억원 규모로, 오늘부터 3일 동안 진행되는 추가 파업으로 1,000억원 대의 추가 매출 피해가 우려됩니다.
현대차 노조가 또다시 파업카드를 꺼내들면서 우리나라의 8월 자동차 수출에도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현대차가 36시간 파업에 돌입한 지난 7월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은 10.8% 줄었는데,
업계에서는 현대차 노조와 함께 기아차 노조도 추가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어 8월에도 파업이 완성차 업계 실적 뿐 아니라 수출을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