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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소변은 보라색" 호튼 이어 프랑스 선수도 비난… 中 민심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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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중국)의 과거 금지약물 복용 전력을 두고 호주의 경쟁자 맥 호튼(20)이 공개적으로 비난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선수 카미유 라코르도 쑨양을 향한 직설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카미유 라코르는 9일 AFP와의 인터뷰에서 "(쑨양이 금메달을 수상하는) 시상식 장면을 바라보며 역겨웠다"며 "수영은 결승전마다 약물을 복용한 선수가 2∼3명은 있는 그런 스포츠로 변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도핑테스트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인 트라이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여 중국 반도핑기구(CHINADA)로부터 징계를 받은 쑨양을 향해 직격탄을 날린 발언이다. 쑨양은 당시 3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라코르는 다른 인터뷰에서 "쑨양은 소변이 보라색"이라는 비난까지 더했다. 그는 "내가 몸담은 종목이 이렇게 변질되는 것이 슬프다"고 덧붙였다.

라코르는 쑨양이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차지하기 직전에 열린 남자 100m 배영에서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수영 남자 400m 금메달리스트인 맥 호튼(호주)은 쑨양에 대해 "속임수를 쓰는 선수", "약물 사용자" 등으로 표현해 이후 중국 선수단과 갈등을 빚었다.

중국 측은 호주 선수단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호주 선수단장은 이 요구를 단호히 거부했다.

칠러 호주 선수단장은 "호튼은 우리 한사람 한사람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스포츠의 필요성에 강한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호튼은 자신의 의견이나 불만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옹호했다.

이에 대해 호주에 거주하는 중국인과 화교들은 이번 사태에 크게 분노를 드러냈고, 호주 거주 중국인과 화교의 분노가 중국 국내로도 번져 과격한 발언들이 인터넷에 등장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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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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