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선수 기보배에게 ‘개고기 욕설’을 한 최여진의 모친 정모씨의 SNS가 화제다.
평소 극진한 애견 사랑으로 유명한 정씨는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추석. 아이들도 추석^^ 20키로 사서 바비큐... 정말 잘 먹는다 ㅋ 돈 많이 벌면 또 사줄게”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엔 정모씨가 기르고 있는 애견들을 위해 소고기를 굽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앞서 정모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보배 선수에게 개고기를 먹는다는 이유로 욕설을 게시했다. 이에 기보배에게 ‘개고기 비판 욕설’을 했던 정씨의 인스타그램은 현재 누리꾼들에게 강한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다.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앞서 기보배의 부친인 기동연 씨가 “딸이 개고기를 먹은 날이면 성적이 좋다”라고 한 발언이 정씨의 욕설 논란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정씨는 곧 사과문을 올렸으나 “국가대표라는 사람이 대한민국이 미개한 나라라는 이미지는 주지 말아야 한다. 내가 화난 이유는 한국의 치부를 표현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여 또 한 번 공분을 샀다.
최여진도 이내 자필로 사과문을 올렸으나 누리꾼들의 화는 가시질 않고 있다.
한편 기보배는 지난 8일 리우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16강에 진출해 2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진=최여진 모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