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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보호실태 공개 앞두고 증권사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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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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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금융감독원이 증권사들을 상대로 조사한 소비자보호실태평가 결과가 이달말 공개됩니다.

    단순히 민원건수만 보던 과거와 달리 올해부터는 다양한 영역의 투자자 보호조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내놓는데요.
    증권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달 말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는 소비자보호실태평가 결과에는 투자자들이 제기한 민원 건수는 물론이고 이 민원이 처리되는데 걸린 기간 여기에 소송건수, 소비자정보 공시 등의 대한 평가가 함께 들어갑니다.

    그간 금융감독원이 해왔던 민원발생평가제도가 단순히 민원 발생 건수의 많고 적음을 보여주는 정도였다면 이번 실태평가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치들을 증권사들이 얼마나 이행하고 준수하느냐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뀐 겁니다.
    평가결과는 양호, 보통, 미흡 3단계로 구분해서 발표되는데, 증권사들은 평가방식이 대폭 변함에 따라 이번 종합평가에서 혹시나 미흡 등급을 받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깁니다.
    <전화인터뷰>증권사 소비자보호 전담 관계자
    "이제는 단순히 민원만 해서는 안되고 회사가 교육이라든지 시스템을 어떻게 가지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같이 보겠다고 하니까…대외적으로 공표가 되니까 명성 측면에서 신경이 많이 쓰이죠."
    특히 그간 민원발생평가제도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증권사들은 이번 종합평가에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명예회복을 노리지만 상황은 만만찮아 보입니다.

    지난 민원발생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4,5등급을 받은 증권사들은 유안타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대우·한국·NH투자 증권 등입니다.

    이중 유안타증권은 2012년 이후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고 ,한국증권 역시 2년 연속 4등급의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평가결과에 따른 감독당국의 직접적인 제재는 없지만 평가 결과가 공개되는 데다 가장 하위 등급을 받은 증권사들은 이런 사실을 지점 등에 일정기간 게시하게 하는 등의 조치가 뒤따라 증권사들은 평판 문제 등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화인터뷰> 증권사 소비자보호 전담 관계자
    "감독원에서 아예 보도자료를 내서 민원발생평가를 대대적으로 뿌리니까…예전에 5등급 같은 경우에는 빨간 글씨로 지점에 다 게시하도록 했었잖아요. 얼마나 창피해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평가 결과 공시대상이 상위 10여개 증권사로 줄어든 점, 그리고 평가 등급을 기존의 5단계에서 양호, 보통, 미흡 3단계으로 두루뭉술하게 발표하는 것은 개선해야할 점으로 지적합니다.

    평가 결과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부족한 만큼 평가 결과를 보다 더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등급도 더 세분화해 해당 증권사들이 금융소비자보호에 더 신경쓰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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