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 거래시간 연장을 두고 시장은 대체로 기대감이 더 큰 데요.
당초 목적대로 거래활성화와 자본시장 글로벌화를 꾀하기 위해서 보완해야 할 점은 없는지 취재기자와 함께 살펴봅니다.
신기자. 거래시간 30분 연장 사실 도입을 두고 시장에선 적지 않은 논란도 있었습니다.
<기자1>
그렇습니다.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거래활성화 위해서 시간 연장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던 반면에 일각에서는 시간만 늘린다고 거래활성화 되는 게 아니다 시간 늘리면 증권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해 왔는데요.
그 효과에 대한 논란은 많이 줄었지만 업무처리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은행 업무 마감시간이 오후 4시기 때문에, 3시30분에 거래를 마감한 이후 30분 동안 시제정산과 은행 입금이 급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은 앞으로 업무처리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 보완해야할 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장영준 대신증권 수석pb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장영준 대신증권 수석PB
"사실 업무적으로 입출금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현실적으로 고객들에게 다소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책이 나올 것인지가 첫번째이고, 두번째는 정부에서도 이 제도를 시행했을 때 단순히 거래대금 증가만을 위한 게 아니라면, 좀 더 투자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좀 더 다른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앵커2>
어느 쪽이 맞는 걸까요? 거래시간 연장 통해서 거래량을 늘려야 한다는 쪽하고 그 반대의 입장이란 말씀인데요.
<기자2>
아무래도 투자자들이 사고팔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데 거래량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고요.
다만, 거래량 늘어나는 것이 시장이 활성화 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냐 하는 문제는 좀 다른 게 아닌가 싶은데요.
일단 미국은 오전9시30분~오후4시까지 6시간 30분으로 우리나라하고 총 거래시간이 같은데도 불구하고 거래량 측면에선 세계 톱이라고 할 수 있고요.
영국은 오전8시부터 오후4시30분까지 8시간 30분 독일도 오전 9시부터 8시간 30분동안 열리면서 우리나라보다 깁니다만... 아시아 쪽으로 넘어오면 사정은 또 달라집니다.
중국 홍콩은 점심시간에 1시간에 1시간30분씩 휴장을 하기 때문에 우리보다 거래시간이 오히려 더 짧거든요.
절대적인 시간만 놓고 보면 국내 증시개장 시간이 짧다고 만은 할 수 없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주요국하고 비교하면 아직 까지 국내 증시 거래량은 많지 않은데요
해서 전문가들은 시간 연장과 함께 거래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 국내 기업들 배당성향을 높이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앵커3>
시간 연장에 발맞춰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작업도 같이 추진해야 그 효과가 반감되지 않는다는 말씀이네요.
<기자3>
맞습니다 결국 시장이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그 시장에 속해있는 기업들이 기본적으로 건전해야 한다는 건데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기업들의 배당성향을 높이는 것 이외에도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들 국내 뿐아니라 해외기업들도 발굴하고 이를 통해 거래활성화를 이끄는 전략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4>
그리고, 우리 증시와 해외 증시와의 괴리감을 줄이는 작업도 필요하지 않나 싶은데 어떤가요?
<기자4>
맞습니다. 금융당국과 거래소가 이번에 거래시간 늘린 또 다른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글로벌 증시와의 연계성 때문입니다.
우리 증시는 아시아 주요증시…중국이나 홍콩보다 1~2시간 먼저 끝이 납니다.
글로벌 이슈가 국내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마감 시간을 연장한 것이 고무적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시간차를 줄이는 것 이외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좀 더 편하게 우리나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부분의 간극을 줄이는 것도 필요한데요.
업계에서는 국내 증시를 글로벌 기준에 맞게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첫번째로는 규제 완화라든지 자본시장의 활성화, MSCI 지수의 선진국 지수 편입.. 이런 부분이 첫번째로 필요할 것이다.
두번째는 환시장에 관한 것이다. 역외 시장의 활성화를 통해서 우리나라 환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외국인들이 접근하기 쉬운 시장이 되는 것이다. "
<앵커5>
사실 자본시장 자체가 유기체처럼 돌아가오 있기 때문에 어느 한부분만 손댄다고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진 않는다는 애기인데요 .
금융당국도 이런 부분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자본시장 활성화 위해서 추가적으로 어떤 변화를 일궈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신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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