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혜택과 지난해 메르스 기저효과로 국내 대형항공사들이 크게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4∼6월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1천558억∼1천63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6억원 영업손실) 대비 큰 폭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2조7천859억원에서 1.2∼1.5% 증가한 2조8천205억∼2조8천2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한항공의 2분기 항공여객 수는 673만9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1천485억원가량의 유류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53억∼24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614억원 영업손실)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작년 2분기 1조3천336억원에서 2.8∼11.9% 성장한 1조3천705억∼1조5천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4∼6월 483만1천명(전년 동기 대비 10.2%↑)의 항공여객을 운송했으며 640억원 상당의 유류비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사들의 이 같은 실적호조는 저유가가 지속하면서 유류비용을 크게 절감한 데다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의 기저효과가 6월부터 나타났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4월 일본 지진으로 인해 단거리 노선 수요가 반사이익을 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저유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고 항공업계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 리우 올림픽까지 맞물리면서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디지털뉴스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