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8조 천4백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조금 전 발표했습니다.
`갤럭시S7`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오성 기자.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지난 7일 발표한 잠정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동안 영업이익 8조1,400억원, 매출액 50조9,400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1년 전보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18%, 5% 늘어난 건데요.
이번 실적 개선의 주인공은 고가형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였습니다.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7은 2분기에만 1,600만대가 팔렸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의 2분기 이익은 4조3,200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긴 것은 2014년 2분기 이후 2년만입니다.
여기에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군을 갤럭시 A, E, J등으로 단순화 시킨 것도 이익률 개선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TV 등 가전사업부도 1조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요.
계절적 성수기로 에어컨 판매량이 는데다 프리미엄 TV 비중이 늘어나면서 SUHD TV 판매 호조가 수익성을 개선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등 부품사업부는 2조 6,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선방했습니다.
D램 가격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낸드플래시의 판매 실적이 개선되면서 실적하락을 상쇄해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이같은 깜짝실적이 3분기에도 계속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갤럭시노트7` 출시를 앞둔 가운데 경쟁사인 애플 역시 9월에 `아이폰`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두 회사간 경쟁이 또 한 번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