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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로 유럽은행 부실화 우려…부실채권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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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유럽은행이 부실화 될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건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6일 `브렉시트 충격 완화에도 유럽은행에 대한 우려는 확대`라는 보고서에서 브렉시트 투표 이후 혼란에 빠졌던 세계 금융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지만, 독일의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와 스위스의 투자은행인 `크레딧 스위스` 등 유럽은행들은 주가가 급락하는 등 불안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은 2009년 5.0%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낮아져 작년에는 1.5%를 기록한 반면 유럽연합(EU)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은 재정위기를 거쳐 2012년 6.7%까지 높아졌다가 조금씩 하락했지만 지난해 5.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럽 금융당국은 정책적 딜레마에 빠졌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은 경기 회복을 지원하고 디플레이션(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하고 경기가 침체되는 현상) 위험을 줄이려고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폈지만, 은행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의 경제 여건이 견고하지 못한 상황에서 EU 및 유로존 당국이 무리하게 재정·금융 부문의 규율을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의 정치·경제 상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국내에 유입된 외국계 자금의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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