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시양이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에 출연한다.
곽시양은 이 드라마에서 지진희, 김희애와 함께 주연을 맡았다. 지진희는 시청 관광과장인 5급 공무원, 김희애는 유능한 방송 PD로 나온다. 곽시양은 두 사람의 옆집에서 힐링카페 쉼표를 운영하는 주인으로 요리 솜씨가 뛰어나다.
문제는 곽시양의 극중 배역 박준우가 ‘꼬르동’ 출신이라는 점이다. 120년 전통의 프랑스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는 수많은 셰프들이 동경하는 명예의 전당이며 최고의 실력자만 입학할 수 있는 곳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지난해 곽시양이 박보영, 이정석 등과 함께 출연했던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도 ‘꼬르동’ 출신이었다는 점이다. 이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곽시양에게 ‘꼬르동’이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이번에 또 한번 그 경력을 이어받게 된 것이다. 우연의 일치라기엔 너무나 흥미로운 상황이다.
최근 화제 속에 막을 내린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는 2명의 오해영이 존재한다. 그런데 곽시양은 서로 다른 작품의 캐릭터에서 똑같은 출신학교를 물려받았으니 ‘또 꼬르동’으로 불릴 만하다. 일부 시청자는 “작가의 놀라운 예지력이 곽시양에게 적중했다”는 농담 속에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배우들이 서로 다른 드라마에서 비슷한 배역을 맡는 경우는 있지만 이처럼 같은 학교 출신이라는 특별한 인연은 아주 드문 사례로서 ‘요섹남’(요리를 잘하는 섹시한 남자) 곽시양의 캐릭터를 더욱 맛깔나게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극중 곽시양은 훈남형 외모에 훤칠한 키, 매력적인 보이스, 여심 취향을 저격하는 멋진 요리솜씨를 갖고 있어 힐링카페 쉼표는 수많은 여성들로 가득하다. 그런 가운데 곽시양은 김희애의 매력에 빠져들고 김희애 역시 ‘띠동갑 연하’인 곽시양의 보살핌에 의지하며 그동안 일에만 몰두해 바쁘게 달려온 일상에 ‘쉼표`를 찍으며 마음의 힐링을 얻고자 한다.
‘김희애의 남자’로 등장하는 곽시양이 레몬처럼 상큼한 매력으로 어떻게 여심을 요리할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