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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거야’ 김해숙, 안방 울린 연기력 클래스…시청률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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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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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그런거야’ 김해숙이 가슴 시린 ‘엄마의 눈물’로 120분 동안 안방극장을 울렸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연속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47회, 48회 분은 각각 시청률 11.3%, 14.2%(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48회 방송분은 전국 12.4%와 수도권 14.2%의 시청률로 모두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 점입가경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해숙(혜경 역)이 교통사고로 생사를 오가는 딸 윤소이(세희 역)의 곁을 지키면서 애타는 심정을 눈물로 드러내는 모습이 담겼다.

    무엇보다 47회, 48회 방송에서는 김해숙의 묵직한 열연이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엄마’ 김해숙이 무려 2회에 걸쳐 선보인 절절한 ‘모성애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에 짙은 여운과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먼저 47회에서 김해숙은 윤소이의 사고소식에 부리나케 병원으로 달려갔고, 떨리는 마음을 애써 부여잡듯 입을 꼭 다문 채 수술실 앞을 지켰던 상황. 하지만 김해숙은 사위 김영훈(현우 역)이 도착해 무릎 꿇고 죄송하다고 빌자 “이게 누구 때문이야. 니가 뭔데 내 새끼를 이렇게 망가뜨려놔”라며 “고집 피우면 같이 올라왔으면 될 거 아냐. 왜 혼자 보내”라고 꾹꾹 눌러 담고 있던 원망과 함께 울음을 터트려 짠하게 했다.

    또한 김해숙은 집도의로부터 윤소이가 수술 중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는 말에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망연자실해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 마저 가슴 아프게 했다. 이어 수술을 마친 윤소이가 베드에 실려 나오자 김해숙은 눈시울을 붉히며 “걱정 마. 아가, 괜찮아. 괜찮아”라고 되풀이했던 터. 그리고는 중환자실로 옮겨진 윤소이를 기다리던 김해숙은 윤소이가 사랑한다고 말했던 사고 직전 전화 통화 당시를 회상하며,눈을 질끈 감은 채 울음을 삼켰다. 또한 홀로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면서 소리 내 우는 등 딸이 무사히 깨어나길 바라는, 억장이 무너지는 엄마의 마음을 실감나게 전해 시청자들의 코끝을 시큰거리게 했다.

    뿐만 아니라 김해숙은 48회에서 한층 절정에 이른, 심금을 울리는 연기로 깊은 여운을 자아냈다. 김해숙이 드디어 의식을 차린 윤소이의 손을 잡아주면서 “이제 괜찮아. 수술 잘됐어”라고 안도의 눈빛을 건넸던 것. 이어 김해숙은 미안하다는 윤소이에게 “네가 미안할 게 뭐있어”라며 벅차오르는 눈물을 삼켰다.

    더욱이 김해숙은 시어머니 강부자(숙자 역)의 따뜻한 위로에 울컥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또 한 번 눈물로 물들였다. 윤소이의 소식을 뒤늦게 들은 강부자가 집으로 달려와 김해숙의 손을 쓰다듬으면서 “죽다 살았지?”라며 “딱한 거... 놓치는 줄 알고 죽다 살았구나... 얼굴 보고 싶어서”라고 그간 마음 고생했을 김해숙을 어루만졌던 것. 이에 김해숙은 입을 막으며 새어나오는 눈물을 참으려다 결국 오열을 쏟아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처럼 김해숙은 딸 윤소이가 죽다 깨어나기까지 그저 기다리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엄마’의 고역 같은 감정들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하며, 애틋한 모성애로 시청자들을 이끌었다. ‘눈물’이라는 한정된 감정 매개체를 극중 상황과 감정을 그대로 표현해낼 줄 아는 김해숙의 디테일한 내면 연기가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케 했다는 반응이다.

    시청자들은 “‘그래 그런거야’ 오늘 2회 내내 김해숙이 눈물 흘릴 때마다 따라 우느라 혼났네요”, “진짜 없어서는 안 될 ‘갓해숙’의 클래스!”, “강부자 할머니 말에 우는 김해숙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네요. 어찌나 울컥하든지”, “오늘 김해숙의 연기는 진짜 김해숙이 아니면 누구도 할 수 없는 연기였다” 등의 호응을 드러냈다.

    한편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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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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