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여제` 양파가 샘김과 싱그러운 듀엣 무대를 꾸몄다.
양파는 지난 2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 후배가수 샘김과 함께 `친구와 함께하는 여름 이야기 특집` 편에 출연했다.
이날 故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선곡한 두 사람은 잔잔한 R&B 풍의 편곡으로 따뜻한 음색과 화음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이어 2절에서는 신나는 스윙재즈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지루할 틈 없는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양파는 20년차의 노련미를 발휘하며 환상적인 하모니를 끌어냈다. 양파는 샘김의 눈을 바라보며 한 소절씩 대화하듯 노래하는 등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한 귓가를 간지럽히는 감미로운 보컬과 가슴을 두드리는 진한 감성이 녹아든 무대로 청중들을 흠뻑 빠져들게 했다.
양파는 1996년 1집 앨범 `애송이의 사랑`으로 데뷔해 `알고 싶어요`, `아디오스(adios)`, `사랑 그게 뭔데` 등 수 많은 명곡을 탄생시키며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군림해왔다. 지난해 `나는 가수다`를 통해 건재함을 증명한 양파는 최근 `복면가왕`, `듀엣가요제`, `불후의 명곡` 등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실력 발휘는 물론, 대중에게 친밀감을 형성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양파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새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