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베트남의 인건비가 오를 전망이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동계 대표인 베트남노동총연맹(VGCL)은 현재 지역별로 108∼157달러(12만∼18만 원)인 월 최저임금을 내년에 11%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 대표인 베트남상공회의소(VCCI)는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올라 기업들의 부담이 너무 커졌다며 4.62% 인상안을 제시했다.
베트남국가임금위원회는 노사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8월 최저임금 인상 폭을 결정하는데 베트남 정부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10%에 가까이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섬유산업과 전자산업에 집중돼 있다며 이 중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하는 섬유산업의 경우 인건비 상승으로 경쟁력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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