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정부가 분양시장 규제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만 무려 11만2천가구의 분양이 쏟아질 예정인데,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인 `디에이치아너힐즈` 견본주택입니다.
고분양가 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대출 규제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지만 방문객들로 북적입니다.
정부의 규제를 피한 분양가 9억원 이하 아파트의 분위기는 더욱 뜨겁습니다.
최근 분양에 들어간 사업장들 대부분이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습니다.(통cg)
대출 규제에도 `될 곳은 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자 건설사들도 앞다퉈 물량 공급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대형건설사들의 분양 예정 물량은 약 11만2천 가구에 달하는데, 상반기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입니다.(통cg)
하지만 밀어내기식 분양 물량이 단기간에 쏟아지면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만 최근 10년 새 가장 많은 30만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지방 등 공급과잉 이슈가 있는 지역은 입주가 현실화되면서 이미 집값이 조정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공급이 집중된 곳을 피하고, 분양가와 입지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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