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 앵커 :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 출연 :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7~8월은 전세계 중앙은행이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기간이며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여부 역시 불확실한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세계 중앙은행들은 더욱 더 공격적인 양적완화와 이에 따른 금리하락, 과잉 유동성이 시장에 주는 충격 등이 글로벌 증시에 유동성 장세를 만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재 미국증시의 신고점 경신 행진과 코스피의 선전 등은 유동성 요인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단기적이고 기술적인 반등이다. 결과적으로 주식시장의 중심인 실물경제는 현재도 하향조정 되고 있기 때문에 위험은 한 쪽에서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양적완화에도 유럽의 경제성장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제성장률도 2~3년 전보다 1%p 이상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공급한 자금들은 채권시장으로 집중되고 있어 전세계 국채의 35%가 마이너스 금리에 해당되며 나머지 35%는 제로를 위협하고 있는 채권들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적격 국책와 회사채의 70% 이상이 마이너스 금리가 된다. 이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며 화폐공급과 낮은 화폐수요 및 수급불일치에 따른 비정상적인 초저금리 마이너스 금리 현상인 것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만약 그렉시트와 같은 위험 요인으로 금리가 반등할 시 4~5년 전 보다 훨씬 큰 충격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도래될 것이다.
현재 어느 한 지표에만 주목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미국 경제지표를 중심에 둘 필요가 있다. 미국 경제지표 중 고용지표 마저 약해진다면 투자심리 또한 약화될 수 있다. 또한 미국의 고용지표와 연관된 소비자심리지표 등을 종합한 경기선행지표의 구성 항목에 관심 가져야 한다. 간단한 지표에 집중하고 싶다면 채권금리에 관심 가져야 한다.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전세계 안전자산의 표준이면서 경제지표를 대변해주는 지표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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