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승승장구하던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이
삼성전자 경영진과의 사업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차기 스마트폰에 들어갈 고용량의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받기 위해서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원식 기자.
<기자>
`샤오미`의 창업자이면서 최고 경영인인 레이쥔 회장이 이번 주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방한의 주 목적은 삼성전자 최고 경영진들을 직접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서인데요.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전영현 사장은 물론 삼성디스플레이와의 만남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만남에서 레이쥔 회장은 삼성에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와 OLED 패널 공급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삼성의 부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섭니다.
`샤오미`는 모바일 AP는 스스로 개발했지만 반도체는 모두 외부에서 조달받고 있습니다.
중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워 `샤오미`는 한때 중국 내 1위, 세계 3위의 휴대폰 제조회사로 이름을 떨쳤는데요.
중국산 치곤 품질이 뛰어나다고 해서 국내에선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자국 기업인 `오포`에 밀리면서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년 전보다 4분의 1 가량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고급 스마트폰 시장으로 눈을 돌렸는데 `특허 괴물`로 불리는 `화웨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 레이쥔 회장과의 만남이 삼성 메모리 반도체의 중국 진출을 넓히는 또 하나의 통로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