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16개월 만에 장중 150만원을 터치하면서 역대 최고가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올리면서 장밎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을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주가도 고공행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CS와 모건스탠리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올해 저점 대비 이미 40이상 주가가 치솟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앞으로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스마트폰 성공에 힘입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2012년 실적과 유사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각각 170만원대의 목표주가를 제시했고, 신한금융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180만원대로 올려잡았습니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에 대해 최대 목표가 190만원을 제시하면서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모건스탠리와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갤럭시S7의 출하량이 점차 감소하더라도, 반도체와 OLED의 성장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시장지배력과 수익성 호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IMB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회복과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앞으로도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과 자사주 추가 매입과 같은 주주이익 환원책 등이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반면 단기적인 횡보 흐름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쌓인데다, 3분기 애플의 신제품 출시로 IT와 모바일 부문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익부분이 정체기를 보일 것이란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인 7조 5천억원대 안팎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향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지속 여부에 있어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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