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의 진단을 보셨듯이 브렉시트 여진 등 대외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화끈한 서머랠리 보다는 과도한 리스크가 해소되는 박스권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특히 2분기 어닝시즌에 진입한 만큼,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턴어라운드주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합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외 불확실성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역시 믿을 건 기업들의 실적 밖에 없다는게 증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깜짝 실적` 발표로 2분기 어닝시즌의 포문을 연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올해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높습니다.
에프앤가이드가 255개 상장사의 실적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4조8,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조7000억원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실적 개선이 큰 종목은 빙그레로, 전분기 대비 87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고, 신세계푸드(667.3%), 위메이드(473.5%), LG이노텍(332.6%) 등도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상장사는 총 13개로, 운송과 최근 어려움에 처한 조선업종 관련 종목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송 업종 가운데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유가 하락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각각 1,361억원, 85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조선업종 가운데선 지난해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 밖에 미국 달러화 안정에 따른 원자재가격 반등으로 철강, 석유화학 등 소재 업종도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미 연준의 정책으로 인한 달러화의 안정이 원자재 가격 반등의 기대를 만들어낸다면 소재 관련주들이 경기에 민감한 철강, 석유화학 등 소재 관련주가 2분기 실적이 좋은 쪽으로 가는 건 당연한데.."
다만, 전문가들은 시장 예상치보다 기업 실적이 부진할 경우 주가가 하락할 수 있는 만큼, 이익이 개선된 업종에 주목하되 실적을 확인한 후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