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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up 투애니업'··씨엘 아빠,이기진 교수의 청춘 일러스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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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이기진 교수(56)가 들려주는 청춘 멘토링 일러스트 에세이, `20 up 투애니업`이 최근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물리학자이자 투애니원 씨엘 아빠이기도 한 저자는 `청춘을 건너는 5가지 기술!`이라는 서브 타이틀과 함께 경쟁과 속도에 몰려 지친 청춘들에게 한 가지만을 향한 고정된 삶에서 벗어나 다양한 삶을 추구하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딴짓’을 하도록 권한다.



‘어떠한 삶을 살아도 자신만의 삶이 되니, 자신감을 가지고 현재를 충만하게 보내라’는 메시지를 공부, 꿈, 사랑, 인생, 행복이라는 5가지 키워드로 풀어내 눈길을 모으고 있는 것.

씨엘을 키워 낸 노하우에 학생들과의 생활을 통해 얻은 통찰을 담은 경쾌한 문장, 그리고 팝아트적인 산뜻한 일러스트는 인생의 첫 번째 전환점을 맞게 될 20대 전후의 독자들에게 오늘을 살아갈 여유와 내일을 가꿀 힘을 선물하고 있다는 것이 읽은 이들의 공통된 느낌이다.

저자는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그룹 출신 리더 씨엘로 알려진 큰 딸 채린이와 멀리 떨어져 대학 생활을 시작한 둘째 딸 하린이에게 아빠로서 갖는 애틋한 마음으로 글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소개한다.

오늘날 20대를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너무도 알기에 그 한 가운데를 걷고 있는 두 딸과, 같은 또래의 청춘들에게 자신들의 현재 삶이 조금 더 소중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부모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소소한 에세이와 직접 그린 그림을 담아 선물하는 마음으로 출간을 결심하게 됐다고.

저자는 공부를 일생의 업으로 삼고 있지만 이 교수는 자신의 삶이 단지 공부 하나로 끝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물론, 깊게 몰입하는 것이 청춘을 건너는 가장 중요한 기술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몰입의 깊이가 삶의 질의 확장과 연결된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라고.

물리학자이지만 물리학 외에서 얻어지는 삶의 다양한 것들에서 에너지를 얻는 그는 청춘들에게 말하고 있다. “어떻게 살아도 삶은 되니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잘 들여다보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고 그런 나를 다독이며, 삶의 다양성을 즐기면서 앞으로 나아가라.”고!

경쟁과 성공에 집착하는 대한민국에서 ‘공부’와 ‘학습’의 차이를 구분하고 자신의 철학을 완성하는 ‘진짜 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공부의 기술, 100세 시대에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은 일상을 바탕으로 하는 제대로 된 꿈꾸기가 중요함을 얘기하는 꿈의 기술, 가장 아름다운 나이에 가장 진실한 사랑을 할 수 있는 때가 바로 청춘의 시절임을 강조하는 사랑의 기술을 저자는 역설한다.

여기에 청춘을 열정의 장으로 만들 무기들을 풀어내는 인생의 기술, 나만의 행복을 가꾸어 나가는 저력을 쌓게 하는 행복의 기술 등 다섯 주제로 나뉜 각각의 이야기는 이미 청춘을 건너온 자신의 경험과 청춘을 건너고 있는 두 딸, 그리고 학교에서 늘 마주하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담보로 정리되어 나왔다고 보면 된다.

어렸을 적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포기하지 않고 40여 년 간 꾸준히 그려온 실력으로 이 책 안의 모든 그림을 저자가직접 그린 것이 이 책의 또다른 특징이기도 하다.. 각 꼭지의 성격을 그림 한 컷으로 요약하는 말풍선 컷과 웹툰처럼 스토리를 연상케 하는 세 컷 자리 만화에서 보여지는 딴짓 박사로서의 톡톡 튀는 그의 유머는 청춘에게 위로와 웃음을 동시에 선사,새로운 청량감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날을 세우며 독하기보다는 부드러운 게 휘어지지 않듯, 쉽게 읽혀 가는 이야기 속에 인생의 첫 번째 전환점인 20대 주변을 걷고 있는 청춘들이 ‘인생, 까짓 것 별 거 있어? 한번 해 보자고!’라는 용기와 편안한 그림 속에서 유머와 쉼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저자는 20대 청춘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전하고 있다 .

저자가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두 딸을 위해 쓴 동화 <박치기 깎까>를 비롯해 교양 물리학에 관한 <보통날의 물리학> <제대로 노는 물리법칙>과 파리의 생활을 그린 <콜라쥬 파리> 앤틱에 관한 이야기 <나는 자꾸만 딴짓하고 싶다> 등 십여 권이 있다.

김영사온 252쪽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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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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